
SK증권은 1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에 전년동기 대비 12.5% 상승한 4조587억원을, 영업이익은 141.9% 뛴 4986억원을 예상해 시장예상치(4845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계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는 불가피 했으나, 외국인 노동자들 중심의 공정 진행을 통해 탑라인 감소 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종 믹스 개선 및 고선가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특수선 부문에서 필리핀 및 페루 등 해외 수주분 건조 비중 확대에 따라 괄목할 만한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97억5000만불) 중 약 62억8000만불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목표치의 약 64%를 달성했다"며 "4분기 내 약 10억불 규모의 해양 프로젝트, 그리고 페루 함정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수주 목표에 근접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D현대미포와의 합병 이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및 건조를 통해 방산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미국 내 조선소 인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인수 현실화 시 해당 모멘텀을 통한 주가 상승여력 충분히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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