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사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방산 수출 실적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폴란드 1차 이행계약의 생산물량 인도가 마무리되어가는 가운데 2차 이행계약 물량의 연속 생산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내년 실적 역시 무리 없이 증익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분기 기준 방산 수주잔액은 2조5000억원으로 3분기에 수주한 폴란드 2차 이행계약 9조원을 합산하면 약 3.7년 치 매출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디펜스솔루션 내 고마진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수주잔액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의 우상향 기조에 이견은 없지만, 그간의 가파른 성장으로 실적 기저가 높아진 만큼 증가율 측면에서 부담이 생길 수 있는 시점"이라며 "최근 주가는 분기 실적 자체보단 향후 2~3년의 실적을 담보할 해외 신규수주 관련 국내외 보도나 글로벌 무기 수요를 자극할 국제정세 이벤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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