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가 전 세계 항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모범 사례로 또다시 인정받았다.
BPA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에서 ‘제7회 지속가능어워드(WPSP)’의 ‘안전·보건·회복탄력성’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지속가능어워드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1위 수상작인 '부산항의 안전·보건·재난관리 통합 전략'은 항만 근로자와 현장의 안전, 보건, 재난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해 온 노력을 집대성한 결과다.
BPA는 노·사·정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항만안전 체험관’을 설립하고, AI 기반 위험 감지 및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다.
특히 LNG·메탄올 벙커링과 화물 하역 동시 작업이라는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도 무사고를 달성했으며, 근로자들의 정신건강 및 근골격계 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보건 분야에도 힘써왔다.
이러한 전방위적 노력의 결과는 수치로 명확히 드러났다. 2024년 기준 부산항은 중소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중대재해 ‘Zero’를 달성했고, 산업재해는 무려 81% 감소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재난 피해 역시 인명 피해 ‘Zero’, 물적 피해 76% 감소를 기록하며 ‘회복탄력성’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국제항만협회는 시상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항의 사례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를 실현한, 전략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균형 잡힌 프로젝트"라고 극찬했다.
BPA는 이번 국제적 수상 외에도 국내에서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고용노동부의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한국훈련’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BPA 송상근 사장은 “정부, 공사, 업계가 힘을 모아 항만 현장의 안전과 근로자의 건강을 지켜낸 결과”라며, “부산항의 모범 사례가 전 세계 항만들이 더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항만협회는 90여 개국 340여 개 항만 및 관계기관이 가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