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국민 참여·기술 개방으로 '개방형 혁신' 속도

  • 10대 성과 온라인 투표·IP 매칭 캠프 동시 가동

사진부산항만공사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성과 평가와 중소기업·스타트업에 특허를 공유하는 기술 개방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하며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기업의 책임성과 지역 산업 생태계 기여라는 두 목표를 병행하려는 의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항만공사는 9일 ‘2025년 부산항 10대 성과’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성과 중 국민 관점에서 의미 있는 우수 사례를 직접 선정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후보로는 △전 세계 항만 경쟁력 4위 달성 △크루즈·국제여객 113만 명 방문 △창립 이래 22년 연속 흑자 경영 등 총 15개 성과가 제시됐으며, 국민은 이 가운데 3개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 또는 QR코드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공사는 투표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사는 보유한 항만 기술 특허 46개를 민간과 공유하는 ‘부산항 지식재산권(IP) 매칭 캠프’를 상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항만 건설·하역·운송 장비·물류 플랫폼·디자인 상표 등 공사가 R&D를 통해 확보한 특허를 중소기업과 예비 창업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16년 ‘회생전력 방전장치’ 기술을 시작으로 2025년 12월 기준 4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칭 캠프를 통해 개발자 기술 자문부터 기술 이전, 실시권 부여, 사업화 전략 상담까지 1:1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유 특허 정보와 매칭 신청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 ‘국민소통-공지사항’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 R&D 성과를 지역 기업과 공유하는 것은 공기업의 책무이자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 구매연계·상생협력형 R&D 사업’ 평가에서 공공·민간 기술개발 협력 모델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유공 기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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