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9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9.65포인트(2.02%) 상승한 3525.48에 출발해 장중 3565.48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이나 종가 기준 35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점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 3486.19,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달 24일 3497.95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2662억원, 9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조379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3.37%), SK하이닉스(9.72%), LG에너지솔루션(4.32%), 현대차(2.32%), 두산에너빌리티(0.46%) 등은 올랐다. HD현대중공업(-0.76%)과 네이버(-0.20%)만 하락했다.
코스닥은 8.91포인트(1.05%) 오른 854.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06포인트(0.95%) 오른 853.40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8억원, 14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3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2.40%), 에코프로비엠(2.66%), 에코프로(1.06%), 리가켐바이오(2.23%), 삼천당제약(1.90%) 등은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16%)와 파마리서치(-2.47%)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hatGPT 개발사인 Open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지난밤 청와대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관련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와 OpenAI의 MOU에는 국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도 포함됐다"며 "계약에는 SKT,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SDS 등이 참여하고, 전력 설비와 금융업종에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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