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 민주당 잣대로 신속 수사해야"

  • "이재명 정부의 불안·불법·불편...'사형 경제학' 실현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경선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특정 종교단체 동원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이 우리 당에 들이댔던 잣대대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자 구속하고 서울시장과 민주당 당사, 해당 시의원실 압수수색을 실시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인사였으면 진작 압수수색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이 불리하면 피하고, 유리하면 부풀리는 방식으로는 결국 몰락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민주당이 탈당한 자당 출신 김경 서울시의원을 두고 제명 처분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 대응이 철저한 민주당이 꼬리 자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여당의 경제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식료품 물가 상승에 대해 "조선시대 때도 매점매석을 한 사람은 사형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사형 경제학"이라 규정했다. 

정부가 물가 상승 원인을 지난 정부와 기업 탓으로 돌리는 것에 맹공을 퍼부었다. 장 대표는 "2024년 총선 전에 민주당은 '국민이 사과 한 알을 편하게 못 먹는다' 고 하면서 대파 들고 총선을 치렀는데, 이제는 물가 상승도 기업과 전 정부 탓으로 돌린다"며 "국민과 민생이 고통받게 되는 '사형 경제학'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세 가지 '불(不)'로 요약된다"며 '3불 프레임'을 꺼냈다. 구체적으로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 안보 불안이 겹친 '불안' △대법원장 퇴진 시도와 검찰 폐지·배임죄 삭제 추진 등 법치가 흔들리는 '불법'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로 민생이 무너진 '불편'을 꼽았다. 

장 대표는 "이제 곧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을 철저히 견제하고, 동시에 유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필요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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