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출범 첫 날 전직 장관 만난 김정관 장관 "3대전략 집중"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통상부로 간판을 바꿔 단 가운데 전·현직 장관들이 산업부의 비전과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우리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전직 장관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향후 산업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산업통상부'로 새 출발하는 부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이봉서 전 상공부 장관, 박재윤·정해주 전 통상산업부 장관, 윤진식·이희범·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최중경·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주형환·성윤모·문승욱·방문규·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산업부 전신 부처 역대 장관 13명이 참석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무역질서 급변, 중국의 매서운 추격, 전반적인 생산성 하락 등 우리 산업이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돌파하고 진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3대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제조업 도약을 위한 'M.AX 얼라이언스'를 본격화한다. 산업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팩토리 선도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로봇, 드론 등에 AI를 융합하는 임바디드 AI도 집중 지원한다.

산업과 통상정책 간 유기적 결합을 통해 국익을 사수한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대응과 함께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우스로 통상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한다. 해외 투자에 따른 국내 산업 공동화에 대응해 마더 팩토리 전략을 수립하고 외국인투자도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우수 기술 확보 등 전략적 유치를 추진한다.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을 추진한다.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초광역 단위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규제, 혁신, 금융 등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한다. 지역 성장거점인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스마트화 전환을 촉진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는 RE100산단을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역대 장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산업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서 대미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과거 산업화·정보화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잘 살려 AX(AI 전환), 첨단산업 육성과 공급망 안정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장관도 "역대 장관들의 경험과 조언을 잘 참고할 것"이라며 "산업부가 우리 산업에 성장엔진을 달고 통상에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선봉장 부처로 거듭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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