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럼은 양자컴퓨터 제조사의 소부장 수요와 국내 공급기업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양자 소부장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한 연구개발(R&D), 실증기반 조성, 표준화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산업부와 소부장 공급·수요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글로벌 양자컴퓨터 제조사 IBM은 차세대 대규모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공급망 전략을 선보였다. 또 극저온, RF부품, 고밀도 커넥터 등 양자 소부장의 기술 사양과 정보요청서(RFI) 발행 계획을 소개하면서 국내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 기회를 제시했다.
프랑스의 양자 컴퓨팅 기업인 파스칼(Pasqal)은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 산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또 광집적회로, 고출력 레이저, 진공챔버 등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협력·자체 모듈화 설계와 산업용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소재(우리로), 부품(Withwave), 통신장비(코위버), 제어 솔루션(SDT) 등 각 분야 양자 소부장 공급기업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해 △국내 양자 공급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산업수요 창출의 필요성 △글로벌 양자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핵심 소부장 국산화 방안 등 정책 요구사항을 제언했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양자 소부장은 수요와 공급이 긴밀히 연계돼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며 "극저온, 레이저, 광학, 반도체 기판 등 주요 품목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소부장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을 기반으로 실증 환경을 확충해 국내 기업의 소부장 기술이 조속히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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