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혁신 성과와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을 발표했다.
먼저 충남은 교육부 주관 ‘2025년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건양대에 이어 올해는 국립공주대·충남대(통합형), 순천향대·한서대(단독형)가 추가 지정되면서,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글로컬대학을 보유하게 됐다.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충남형 계약학과, 시·군 협업 모델 등 대학혁신 노력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AI 의료·모빌리티 등 신산업 수요에 맞춰 인재 양성과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주대·충남대는 응용융합기술원 설립과 지역사회특화센터 운영, 순천향대는 AI 의료융합 Triangle 캠퍼스, 한서대는 글로벌 항공 커리큘럼 수출과 기업 유치를 통한 K-항공산업 모델 구축 등 구체적 계획을 내놨다.
한편, 같은 날 박 부지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 화재로 발생한 도내 행정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도 발표했다. 주민등록 조회, 온라인 여권 접수 등 일부 민원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자 충남도는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15개 시군과 합동 대응 중이다.
박 부지사는 “장애로 인한 민원은 오프라인 접수로 처리하고, 지연에 따른 과태료는 유예 조치해 도민 피해를 막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조속한 시스템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견은 충남도가 대학혁신과 행정안전 대응이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성과와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며, 도정의 실행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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