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올해 광군제(11월 11일) 할인 행사를 10월 9일 개시한다.
중국 매체 신랑커지는 징둥이 10월 국경절 황금연휴가 끝난 직후인 내달 9일 저녁 8시 광군제 행사에 돌입한다고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징둥을 포함한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광군제 개막 시기가 모두 앞당겨질 전망이다. 징둥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선택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더 여유롭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도 불리는 광군제는 알리바바가 2009년 독신자들을 위해 만든 온라인 할인 행사로 이제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이자 소비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연말 소비심리에 대한 바로미터로도 여겨진다.
특히 최근 몇 년 중국이 내수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들 모두 광군제 개막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해에도 업체들은 예년보다 약 열흘가량 빠른 10월 8일에 광군제에 돌입했다.
애플이 이번 광군제 때 최신 모델인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해 할인 판매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애플은 지난해 광군제 때도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약 한 달 만에 가격 인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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