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집에서 ACC·창작산실 무대 오른 연극 본다

  • 3~9일 유튜브서 '추석은 ACC와 함께' 운영

  •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 연극 '사사로운 사서' 2편 상영

  • 창작산실 연극,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서 공개

  • '목련풍선',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2편

사사로운 사서 사진ACC
사사로운 사서 [사진=ACC]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0월 3~9일 ACC 유튜브 채널에서 ‘추석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 

이번에 만나볼 영상은 올해 선보인 ACC 창·제작 공연 중 어린이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와 연극 ‘사사로운 사서’ 등 2개 작품이다.  

어린이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몽골의 전통 우유과자인 ‘아롤’을 깨문 순간 13세기 몽골로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향에서 볼모로 잡혀와 몽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고려 왕자 지우와 고려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우의 몸종이 된 샤르, 몽골의 실존 인물인 쿠툴룬 공주가 등장해 ‘아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세 명의 아이는 저마다의 외로움을 안고 살며 함께 떠난 모험 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넓히며 성장한다. 
 
아롤을 깨물었을 때 사진ACC
아롤을 깨물었을 때 [사진=ACC]
연극 ‘사사로운 사서’는 지난해 낭독회 형식의 시범공연 후 전문가와 관객 평가를 거쳐 올해 본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도서관 장서들이 침수 사태를 겪으며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의 회복과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상황을 맞은 인물이 개인의 오랜 부채를 마주하는 과정의 회복을 그린다. 

특히 학교 도서관을 무대에 그대로 구현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도서관 내 침수된 책이 복원되는 것처럼 서로 다른 개인의 가치관이 각자의 자리에서 환대받고 공존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올해 대종상 수상 및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이지현 배우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의 손지윤 배우가 각각 도서관 자료실의 실장과 수서팀 팀장으로 분해 연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창작산실
창작산실

아울러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 연극 두 편인 '목련풍선'과 보편적 극단의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가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서 공개된다. 
 
'목련풍선'은 화학공장 인근 외딴집을 배경으로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의지를 섬세하게 담았다. 등장인물들은 목련풍선을 부는 행위를 통해 환대의 경험을 공유하고 망자들을 되살린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는 1960~80년대 조작 간첩 사건을 다루며, 간첩 누명을 쓰고 고립된 피해자들의 삶과 이들을 돕는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적 기법으로 풀어냈다. 작품 제목은 “고문당한 날짜가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일과 같았다”는 피해자의 증언에서 비롯됐다.

한편,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은 기존 9900원이던 관람료를 4900원으로 낮추고 관람 기간은 3일에서 7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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