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법사위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선거판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법사위 청문회를 열어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입틀막 하는 게 의회 역사에 있었냐"며 "국회는 이미 모든 상임위가 민주당 멋대로 하는,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상임위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의장에서 정치 의사를 표현하는 유인물을 안 뗐다고 발언권을 박탈하는 것은 위원장의 권한을 넘는 행위"라며 "추 위원장을 형사고발 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추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이 노트북 앞에 붙인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 문구의 유인물을 두고 "노트북은 국회 공공기물로 정치 구호를 붙이는 건 회의 진행 방해"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추 위원장은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에게 퇴장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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