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영교·부승찬 고발..."괴담정치 책임져야"

  •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추가 고발도 검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법장악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법장악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서영교·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성훈 수석대변인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고발장을 접수하고 기자들과 만나 "조 대법원장에 관해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선거 때만 되면 항상 제2의 김만배, 청담동 술자리 '시즌 2'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선동·선전하면서 지금까지 잘못된 것들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강력하게 고발하고 앞으로 제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회동 의혹'은 조 대법원장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한 전 총리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 5월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처음 제기됐으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통해 확산돼 조 대법원장의 사퇴 요구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을 확산시킨 민주당 의원들을 추가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기 위해 온갖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대정부 질의를 '대국민 선전장'으로 활용한 것 또한 책임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두 명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자신의 페이스북과 SNS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허위사실인 것을 이미 알고 나서 유포하거나, 또는 허위사실을 통해 명예훼손을 할 경우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은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앞세워 괴담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며 "두 의원은 비겁하게 유튜버 뒤에 숨지 말고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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