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 대표단이 6년만의 중국 방문에서 중국의 2인자인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관계 안정화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미 하원 대표단의 이번 방문에 대해 서먹하거나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는 '얼음 깨기'(ice-breaking) 방문이라고 표현하며 양자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 단장인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리 총리에게 "중국과 미국 양측 모두가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일이 있다는 점을 우리 양측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하원 대표단 방문이 7년, 6년 만에 이뤄지는 관계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역구가 워싱턴주에 있는 스미스 의원은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다.
대표단에는 미국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미 하원 의원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이래 처음이다.
방중에 앞서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약 3개월 만에 통화했다.
양국은 무역 갈등, 반도체 칩에 대한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 틱톡의 소유권 문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관계 개선의 계기를 모색중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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