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표명' 日이시바, 美 유엔총회 참석 뒤 방한 예정…'마지막 한미일 외교' 전망

  •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이시바, 방미 후 한국 방문 예정"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임을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가 사임 전 마지막으로 한미일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집권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다음 주 여러 사정이 허락한다면 참석하고 싶다"며 9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 의향을 밝혔다.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또한 사카모토 데쓰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총리가 방미 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2일, 사임을 밝힌 이시바 총리가 9월 30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지방 도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방한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퇴임을 앞둔 이시바 총리가 마지막으로 한일 관계의 안정적 관리 및 협력 지속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퇴진 압박을 받아왔으며, 결국 지난 7일 자민당 총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오는 22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10월 4일 투·개표를 진행한다. 새 총재가 당선되면 국회 지명을 거쳐 차기 총리가 선출되며, 이시바 내각은 총사퇴할 예정이다.

자민당은 오는 22일 총재 선거를 고시한 후 10월 4일 투·개표하기로 했다. 새로운 총재가 당선된 후, 국회 지명을 거쳐 새 총리가 탄생하면 이시바 내각은 총사퇴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방미와 방한은 이시바 총리에게 사실상 '고별 외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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