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제28회 동해예술제'가 지난 14일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고 15일 동해예총이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9월 14일 오후 5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총 17일간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등 지역 일대에서 펼쳐지며, 동해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 공연으로는 오후 5시 '바리 (서천꽃그늘아래)'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동해예총 회원단체인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연예예술인총연합회, 연극협회, 문인협회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전시, 문학,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해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쌍용C&E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 GS동해전력, 한국동서발전㈜이 후원하는 이번 예술제는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전환기에 처하여 새로운 문화 창조의 사명을 절감한다"는 문예 중흥 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예술의 창조력과 문화의 자주성을 통해 민족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맹목적인 복고나 분별없는 모방을 경계하고, 순수한 우리 예술을 확고한 전통 속에 꽃피우고 문화를 주체성에 뿌리박게 하겠다는 예술가들의 다짐이 돋보이는 행사이다.
김성진 동해예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해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함께 예술의 감동을 나누는 소중한 문화의 창"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예술제를 통해 전시, 문학, 공연 등 다양한 예술을 접하며 일상의 감성을 깨우고 서로의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매년 풍성한 예술제를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동해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예술인들의 헌신,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심규언 동해시장과 동해시의회 의원,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하며, 예술에 대한 열정이 동해시를 더욱 풍요로운 문화예술 도시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28회 동해예술제가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모든 시민의 삶 속에 따뜻한 울림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소망한다는 말과 함께, 동해시 문화 예술의 밝은 미래를 다짐했다.
강릉해경, 가뭄 장기화에 총력 지원…해군·해양대 함정 동원 4500톤 급수

강릉해양경찰서가 강릉시 가뭄 장기화에 따른 재난 위기를 지역사회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강릉해경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대형함정은 물론 해군함정, 해양대학교 선박, 해양환경공단 선박까지 동원하여 원활한 급수 지원을 위한 출입항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강릉해경은 지난 9월 3일 5천톤급 삼봉호를 시작으로 13일간 총 10척의 선박이 13회에 걸쳐 약 4500톤의 급수 지원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규모 급수 지원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강릉해경의 소형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은 해상 안전관리를 철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강릉에코파워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급수 활동을 위한 하역 부두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릉해경은 자체 경비함정을 동해해경 전용 부두인 묵호항으로 이동시켜 필요한 물을 수급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가뭄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식 서장은 “올해 개서한 강릉해경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강릉시민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강릉해경이 지역 안전을 넘어 지역 사회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강릉해경은 동해해경청과의 협의를 통해 경비함정을 이용한 급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강릉해경은 가뭄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해군 제1함대, 병사 주도 병영문화 개선 '선봉수병 다짐의 날' 개최

해군 제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가 병사들이 주도하는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선봉수병 다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1함대는 이날 동해군항 한울강당에서 ‘'나, 너,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동행'하는 선봉수병 다짐의 날 행사’를 열고 대표수병들이 직접 만든 '선봉함대 병영생활 룰(Rule)'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병사들이 스스로 병영문화를 개선하고 이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1함대는 지난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Happy Talk Talk(똑똑) Day’를 운영하며 지휘관과 참모, 병사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700기부터 715기 해군병을 대상으로 기수별 소통 시간을 마련해 병영생활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를 통해 총 56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즉시 개선 가능한 28건은 신속히 처리해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병사들은 스스로 지켜야 할 룰 제정에 공감하고, 지휘관·참모와 함께 대표수병 자치제를 활용해 '선봉수병의 다짐'을 만들었다.
1함대 지휘관·참모들과 대표수병들은 8월 27일과 9월 2일, 두 차례 회의를 거쳐 10가지 조항으로 구성된 다짐문을 완성했다. 이 다짐문에는 △병영부조리와 결별하고 불법적인 행동과 이별하며 △전우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는 한편 △해군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대표수병 중심의 자정능력을 갖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곽광섭 1함대사령관을 비롯한 중령급 이상 지휘관, 전대급 주임원사, 병영생활전문상담관과 함께 포항·울진·울릉도·동해·양양·고성 지역 부대의 대표수병 15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사령부지구 대표수병인 이승율 상병은 "오늘 선봉수병 다짐의 날을 통해 병사들이 수동적 입장이 아닌 능동적 주체자로서 스스로 병영문화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다"라며 "앞으로도 선봉함대의 수병으로서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생각을 갖고, 가족을 대하는 것처럼 전우들을 아껴 밝은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원준 1함대 인사참모는 "위·아래가 같은 뜻을 품고 나아가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 이긴다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의 자세를 가슴에 새기고, 병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번 선봉수병 다짐의 날을 계기로 구성원 간 상호 존중하는 해군 문화를 이끌어나가고 전우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함대는 '선봉수병 다짐문'을 포켓형 리플릿으로 제작·배포하여 병사들이 항상 지참하며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대표수병 자치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통합동기생활관을 운영하여 책임과 자율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강원경제인연합회, 가뭄 강릉시에 생수 6340병 전달…지역사회 나눔 동참

강원지역 경제인들이 강릉시의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사단법인 강원경제인연합회(회장 전억찬)는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강릉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2리터 생수 6340병(3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기관과 단체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원경제인연합회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고자 이번 생수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차 생수 배부를 시작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은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경제인연합회 전억찬 회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생수 전달은 지역 경제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생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강릉시가 가뭄으로 인해 제한급수 등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강원경제인연합회의 지원은 더욱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강릉시는 이번에 전달받은 생수를 가뭄으로 인해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 및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