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부도 오해 받기 싫으면 '위헌 소지가 있다', '재판의 독립을 해친다'와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바이든 날리면' 재판, '지귀연의 윤석열 석방',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죽이기' 등 부끄러운 일에 사과하고 자정노력에 집중하시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동안 당 원내지도부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법원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 해석해 왔는데,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개정안 합의 파기 사건 이후 '설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내 온건파로 분류돼 온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별도 법원을 설치하자는 것도 아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내란 전담부를 설치하자는 것인데 이게 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사법부가 내란 사건을 보는 태도가 유감스럽다"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내란전담부 설치를 위한 입법 작업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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