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NHN KCP,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형성에 키플레이어…목표주가 45.5%↑"

사진NHN KCP
[사진=NHN KCP]

교보증권이 11일 NHN KCP에 대해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45.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NHN KCP는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전자결제지급대행(PG) 거래액 점유율 27%를 기록했다"며 "스테이블 코인 도입 과정에서 기존 금융 인프라(오프체인)와 블록체인(온체인)을 연결하는 결제·송금·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기 가맹점 확보 및 유통 확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드사 중심의 3자 결제 구조가 형성된 국내 실물경제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실질적 결제 수단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접점 측면에서 PG 및 VAN(부가가치통신망) 시스템과의 연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비자가 블록체인 업체인 써클과 협력해 USD코인 기반 결제 정산 시스템을 자사 카드망에 통합한 것도 유사한 사례다.

NHN KCP가 글로벌 지급대행 및 정산, 선불업으로 영역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형성시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예컨대 2025년 4월부터 론칭된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의 지급대행은 해외 셀러에 대한 스테이블 코인 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제조업 무역대금 결제 사업은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지사에 대한 스테이블 코인 기반 내부정산(해외송금)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이익 성장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PG 총 거래대금이 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가운데 매출은 6276억원, 영억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씩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가맹점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가맹점들의 론칭 효과가 더해졌다"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 반등과 함께 다시 이익성장기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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