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사료 주주들이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한국거래소와의 소통을 촉구했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조직된 현대사료 주주연대는 한국거래소에 대화 채널을 요구하는 한편 법원에는 공개매각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판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오는 9월 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현대사료의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주주연대는 그동안 141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하고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래소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현대사료는 자본잠식 해소와 ‘적정’ 감사의견 확보, 삼정회계법인과의 공개매각 계약 체결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 노력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억7900만 원, 순이익은 28억4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96%, 124.20% 늘었다.
다만 주주들은 회사 자산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가 과도하게 이뤄지면서 공개매각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주주연대는 국회 정무위원회 청원에 이어 검찰과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8일 오후 3시 기준 현대사료 주주연대에는 3235명이 참여했다. 확보 지분율은 12.67%(2387만746주)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회사의 개선 의지가 성과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사법적 문제가 얽힌 만큼 관계 기관 모두가 주주들의 입장을 고려한 해결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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