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물가 지표 대기 속 하락...금관련株 급등

  •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항셍지수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9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9.55포인트(0.51%) 하락한 3807.29, 선전성분지수는 156.24포인트(1.23%) 내린 1만2510.6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1.31포인트(0.70%), 65.28포인트(2.23%) 밀린 4436.26, 2867.97에 마감했다.

금 관련주는 하루종일 강세를 보였다. 헝방구펀(恒邦股份), 시부황진(西部黃金), 츠펑황진(赤峰黃金) 등 여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8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도체와 소비전자, 의료서비스, 태양광 장비 등 업종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 최대 반도체 중신궈지(SMIC)는 주식발행을 통한 자회사와 통합 소식 발표 후 지난 1일부터 중단됐던 주식 거래가 이날 재개된 가운데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발행가가 주식 거래 중단 전 종가인 114.76위안에서 크게 할인된 74.2위안인 것으로 알려져민셔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중국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내일(10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CPI는 지난 6월 0.1%로 플러스 성장률을 회복한 이후 다시 하락 전환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1.19% 상승한 2만5938.13에 문을 닫았다. 국제 금값 상승으로 쯔진마이닝은 4% 넘게 뛰었다. 기술주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3%,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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