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GTX-A 삼성역 개통이 예정되면서 대표적 수혜지인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에 파급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GTX-A 삼성역 구간은 내년 무정차 통과, 2028년 정차 및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2026년부터 GTX-A 노선이 전 구간 연결되고, 2028년 삼성역 정차가 본격화되면 강남권역까지 신속한 접근이 가능해져 수도권 광역 교통체계 혁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 교통망이 완성되면 입지 가치가 높아지고 지역 부동산 시장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역 시범 더샵센트럴시티’(2015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m²는 올 5월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6월 13억4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단지는 도보 약 10분 거리에 GTX-A 동탄역이 있어 서울 수서역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한화포레나 킨텍스’(2019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m² 역시 올 5월 11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3월 (10억8500만원) 대비 50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도 GTX-A 킨텍스역을 도보권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임에도 장기간에 걸쳐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교통 호재의 특성상 수혜 지역에 대한 미래 가치는 여전하다”라며 “GTX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뿐만 아니라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향후 수요가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입주 후 바로 GTX-A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차량 10분 거리에 GTX-A 운정중앙역이 위치해 있다. 현재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2028년 삼성역 개통 시 강남까지도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단지에서 경의중앙선 운정역까지 보행데크와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어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 용산, 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으로 빠르게 오고 갈 수 있다.
분양 전문가는 “파주는 그간 강남권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제한적이었던 곳으로 GTX-A 완전 개통이 지니는 의미가 크다”며 “개통 이후에는 교통 편의성 향상과 인구 유입으로 인한 생활 인프라 확충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사실상 준강남권 수준의 입지 가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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