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5] 삼성·LG 전시관, 'AI 홈' 보러 온 현지 관람객으로 북적

  • 삼성, 최대 규모 전시관에서 '앰비언트 AI' 선보여

  • LG, 모델이 직접 AI 가전 일상 시연해 이해도 높여

IFA 2025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조성준 기자
IFA 2025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조성준 기자]

"우리가 꿈에서나 상상했던 미래 생활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IFA 2025는 인공지능(AI)이 가전과 IT기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자리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소재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개막한 IFA 2025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한 전 세계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행사 주최측은 폐막일인 9일까지 약 21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추산한다.

개막 첫날 오전 9시가 되자 삼성전자의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는 바이어 고객과 일반 참관객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왔다. 6235㎡(약 1886평)의 최대 규모 전시관이 금세 사람들로 찼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메세 베를린의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제인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 Future Living, Now)'에 잘 어울리는 전시 컨셉을 잡았다. 전시된 제품들이 저마다의 AI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와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제품들로 가득했다.

TV를 보다가 영상 속 장소를 물으면 곧바로 알려주고, 냉장고에 신선제품을 넣으면 화면에 유통기한과 요리정보가 추천됐다.

부모님이나 반려견 등 소중한 가족에게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패밀리 케어는 AI가 단지 편리함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안전을 강화하고 가족의 정서적 거리를 좁혀줘 휴머니즘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AI 홈은 '앰비언트 AI'를 지향한다. 각 기기가 연결되고, 최종적으로는 사용자와의 연결을 통해 종합적이고 상시적인 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특히 일반인 관람객이 많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 독일인 관람객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접한 편리한 AI 기능이 집안의 가전까지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LG전자 전시관 사진조성준 기자
IFA 2025 LG전자 전시관 [사진=조성준 기자]

LG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축구장 절반 크기인 3745㎡ 규모의 공간에 전시관을 꾸렸다. 입구를 들어서면 냉장고와 세탁기들이 도열해있고 오케스트라 음향이 연주된다. 이번 전시 컨셉인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형상화한 것이다.

입구를 지나면 'AI홈 솔루션 존'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내 출시를 앞둔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AI홈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에선 모델이 직접 AI 가전을 사용하는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LG전자는 AI 가전 신제품 25종을 선보인 만큼 전시장 곳곳에 냉장고, 세탁기 신제품을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면서 편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LG전자가 전장, 공조시스템 등 B2B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방문객의 상당수가 바이어 등 기업 관계자여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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