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의료관광객 100만명 육박…팬데믹 전보다 3배↑

  • 방한 의료관광객의 85% 몰려

  • 피부과에 64.2% 쏠려 압도적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2개국, 117만467명으로 집계됐다.

방한 의료관광객의 85% 이상은 서울에 몰렸다. 지난해 서울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9만9642명으로 전년(47만3340명)보다 2.1배 증가했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32만284명)과 비교하면 무려 3.1배 급증했다.

이들이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결제한 의료비는 총 1조2000억원으로 전국 결제액(1조4000억원)의 85.7%를 차지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66만5382명(64.2%)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성형외과 13만1541명(12.7%), 내과통합 8만1181명(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37만7073명), 서초(28만8475명), 마포(12만4447명), 중구(12만222명), 송파(1만5511명) 등 5개 자치구에 전체 환자의 92%가 몰렸다.

서울시는 외국인 진료기관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통역 코디네이터 배치 등 체계적인 관리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 진료기관은 지난 2020년 920곳에서 지난해 1994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강남구는 의료기관 3곳 중 1곳, 서초구는 4곳 중 1곳이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상담회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외국인 진료기관 등록·변경의 신속 처리 지원 등도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따라 의료관광객 수가 114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진용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K-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유치기관 관리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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