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이달 초순 한국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경우 양국 국방장관 상호 방문, 방위 당국 간 정례 협의,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합의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르면 오는 8일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방위상이 공식 방한하는 것은 2015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요미우리는 한국과 일본 간 안보 협력이 2018년 '초계기 갈등' 이후 한동안 정체됐다면서 "각료 왕래와 당국 간 교류를 활성화해 문제가 발생해도 의사소통을 이어가는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인근을 비행한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서 비롯됐다.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더불어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7일 나카타니 방위상과 화상 통화를 통해 양국 국방 교류 협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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