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7만원짜리 해삼?"…이번엔 부산 자갈치시장 '바가지' 논란 터졌다

[사진=보배드림]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유명한 횟집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보배드림'에는 '부산 자갈치 OO횟집에서 해삼 한 접시에 7만원 나왔습니다. 이게 맞는 건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 거주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정말 황당하고 불쾌한 경험을 해서 공유한다. 혹시라도 부산에서 회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두 명이서 인당 4만3000원짜리 회백반을 주문하고, 추가로 해삼을 주문했다. 해삼은 평소에도 즐겨 먹던 음식이라 큰 부담 없이 주문했다. 그런데 해삼이 미지근하고 식감도 별로였다. 결국 몇 점만 먹고 포장해 달라고 했다가 계산할 때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수증에 '회'라는 이름으로 7만원이 추가돼 있었는데 사장님께 물으니 '그게 해삼입니다' 하더라"라며 "2~3마리 분량밖에 안 되는 그 양에 7만원을 받다니, 이게 정당한가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바닥만 한 포장 용기에 해삼 몇 점 있는 수준이다. 그 정도는 회센터나 횟집 가면 서비스로 주는 경우도 많지 않나"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결국 A씨가 이의를 제기하자 횟집 사장은 5000원을 건넸다. 이에 A씨는 모욕감을 느꼈다. 제가 5000원 때문에 이걸 따졌겠냐"며 "시가라는 이름으로 가격 설명도 없이 바가지 씌우고는 몇천원 돌려주며 넘어가려는 태도 자체가 너무 기분 나빴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블루베리 담는 팩 아니냐" "음식 가지고 장난하냐" "가격이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