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태국 헌재는 전날 “총리에게 요구되는 헌법상 윤리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며 패통탄 총리를 해임한다고 판결했다.
태국 헌법에 따라 가장 최근인 2023년 총선에서 각 당이 후보로 지명한, 총리 자격을 갖춘 5명이 이번에 출마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총선 이후 집권한 프아타이당 연정에서 제2당이었다가 패통탄 총리의 통화 내용 유출 사건으로 이탈한 “품짜이타이당의 아누틴 찬위라꾼 전 부총리가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품짜이타이당의 대표이기도 한 아누틴 전 부총리는 최근 하원 의석수 1위 정당인 국민당과 정치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품짜이타이당은 집권에 성공하면 4개월 안에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낫타퐁 르엉빤야웃 국민당 대표는 국민당이 어떤 정부에도 참여하지 않겠지만, 개헌 등 자신들 요구를 수용하는 다른 당이 정부 구성을 시도할 경우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임 총리 선출을 위한 의회 표결은 다음 달 3∼5일에 진행될 전망이다. 태국 헌법에 따르면 총리 후보는 현직 하원 의원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앞서 패통탄 총리는 지난 6월 훈 센 의장에게 전화해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국경을 담당하는 자국군 사령관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태국 내부에서 강한 반발에 부닥쳤다.
보수 성향 상원의원들은 “그가 헌법 윤리를 위반했다”며 해임 심판 청원을 했고, 이에 따라 헌재는 패통탄 총리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전날 해임 판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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