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대학생과 언론인이 함께 통일 담론을 논의하는 특별한 장이 마련된다.
오는 29일 부산 코모도호텔 오륙도홀에서 대학생과 언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 토론 및 미디어 행사가 개최된다.
동아대 영남권 통일교육선도대학 사업단과 글로벌미디어연합은 이날 오전 ‘2025 대학생 통일 UCC 토론대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2025 미디어 데이 - 언론과 함께하는 통일교육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통일 담론을 새롭게 구성하고,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열리는 통일 UCC 토론대회는 ‘통일톡톡 – 젊음이 통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영남권 대학생 8개 팀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선보인다.
참가 학생들은 평화와 교류, 세대 간 공감, 미래 통일 사회의 비전 등 다양한 주제를 영상 콘텐츠로 풀어내며, 통일을 하나의 추상적 개념이 아닌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로 재구성한다.
심사위원단의 사전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작이 선정되며, 시상식과 함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오후에 열리는 미디어 데이는 언론과 학계, 연구 현장을 연결하는 자리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의 남북관계를 분석하고, 현직 언론인들이 참여해 남북관계 보도의 관행과 한계를 진단하며 언론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평화 담론을 형성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저널리즘 기법을 활용한 통일교육 콘텐츠 제작 방법이 소개된다.
특히 MZ세대가 보여주는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식의 참여형 콘텐츠와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이 필요할지, 그리고 이를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구체적 사례와 전략이 제시될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대학생과 언론인이 함께 참여해 통일 담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통일교육이 교과서 속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와 참여형 교육 방식을 통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정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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