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사업 435억 확보…490ha 농경지 물 부족 해소

국비 349억 포함…연중 안정적 용수 공급으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부여군청 전경[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이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도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 신규 착수 지구에 선정되며 총사업비 435억 원(국비 349억·지방비 86억)을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는 규암면·장암면 일원 490ha 규모 농경지로, 수박·멜론 등 고부가가치 시설원예 작물의 주산지다. 그러나 철분 함량이 높은 지하수 사용과 겨울철 용수 부족으로 품질 저하와 생산 차질이 발생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금강 원수를 정수 처리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양수장·가압장·정수장·관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연중 맑은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생산성 향상과 상품성 개선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부여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기반 시설 정비를 넘어 농업의 구조적 체질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굿뜨래’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정현 군수는 “국비 349억 확보로 농업용수 문제 해결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물 관리 시설 확충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안정적 영농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이 밖에도 현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반산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 배수개선사업 등 지역 맞춤형 농업 인프라 확충 사업을 병행하며 행정 효율성과 농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