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 [사진=EPA·연합뉴스]
2022년에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가 스포츠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가 됐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페더러의 순자산이 현재 11억 달러(약 1조5237억원)라고 추정했다.
페더러는 스위스의 의류 브랜드 ‘온’의 지분 가치가 상승해 자산 10억 달러(약 1조3852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윔블던에서는 8번이나 우승해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페더러는 현역 시절 16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2020년에는 1억630만 달러(약 1472억원)를 벌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로 남았다.
다만 역대 테니스 선수 중에서 페더러보다 먼저 자산 10억 달러 고지를 밟은 선수도 있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공산주의 붕괴 이후 투자로 성공한 이온 치리악(86)이다. 치리악의 자산은 23억 달러(약 3조1859억 원)에 이른다.
스포츠계 출신 억만장자 명단에는 농구 선수들이 가장 많았다.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매직 존슨과 르브론 제임스, 주니어 브리지맨이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도 억만장자 명단에 들어갔다. 은퇴하지 않은 현역 선수가 억만장자가 된 경우는 르브론 제임스와 우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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