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에 연방정부 미관 개선할 국가 디자인 스튜디오 신설

  • 블룸버그 "초대 최고디자인책임자로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임명"

금색으로 바뀐 백악관 인테리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금색으로 바뀐 백악관 인테리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건물과 온라인 행정 서비스 전반의 디자인 개선을 전담할 조직을 백악관에 신설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백악관 대통령실에 국가 디자인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초대 최고디자인책임자로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를 임명할 계획이다.
 
새로 출범하는 국가 디자인 스튜디오는 연방정부의 물리적 공간은 물론 소득세 신고, 사회보장제도 신청, 메디케어 가입, 이민 서비스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정부 홈페이지와 디지털 행정 시스템을 대상으로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정부 기관장에게 최고 디자인 책임자와 협의해 디자인 개선 정책을 시행하고 2026년 7월 4일까지 첫 결과를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게비아는 정부 퇴직연금 지급 절차 간소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연방 관료제는 ‘디자인 사막과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임명을 통해 그는 연방정부 서비스 전반의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수도 워싱턴DC가 지저분하다고 주장하면서 미관을 개선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며, 백악관 인테리어도 자기 취향대로 바꿔 곳곳에 금칠을 하고 황금색 장식을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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