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미·우·러 3자 회담 기대·불확실성 교차…보합권 혼조세

  • 다우 0.08%↓·S&P 0.01↑·나스닥 0.03%↑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잭슨홀 심포지엄 주간과 우크라이나 종·휴전 협상 등 주요 중대 이벤트들을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08%) 내린 4만4911.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포인트(0.01%) 하락한 6449.15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6.80포인트(0.03%) 오른 2만1629.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 간 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신중한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유럽 주요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영토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3자 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영토 교환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빠르게 3자 회담을 시도할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합의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열린 유럽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도 우선 휴전 필요성과 함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이 거론됐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이 함께한 회담에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선 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이날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3자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푸틴 대통령의 태도에 따라 회담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날 백악관에는 젤렌스키를 지원하기 위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정상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집결했다. 시장에선 이번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관세 영향을 직접 받는 업종인 만큼 실적은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스콧 렌 웰스파고투자연구소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이번 주 소매업체 실적 보고서는 관세 우려, 인플레이션 상승, 예상되는 경기 둔화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결과 최근 몇 주 동안 나타난 주식 랠리가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 가까이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 중 메타는 인공지능(AI) 부문 추가 구조조정 소식에 2% 넘게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4조5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인텔은 미국 정부가 지분을 10% 취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3.66% 하락했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타깃은 에버코어ISI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1% 넘게 올랐으며, 듀오링고는 월가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12% 이상 급등했다.
 
선물시장에서 9월 금리인하 확률은 하향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83.2%로 하락했고, 동결 가능성은 16.8%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0포인트(0.66%) 내린 14.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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