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월(연 2.54%)보다 0.03%포인트(p) 낮은 2.51%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07%에서 3.00%로 0.07%p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63%에서 2.59%로 0.04%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코픽스 하락으로 신규 코픽스를 반영하는 은행들의 변동형 대출 상품 금리도 내려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9일부터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를 기존 3.90~5.10%에서 3.87~5.07%로 인하한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코픽스 하락폭을 반영해 3.93~5.33%에서 3.90~5.30%로 내려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68∼5.08%에서 3.65∼5.05%로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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