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서울 전역서 민방위 훈련

시민 15분간 대피·차량 5분간 정차

공습대비 민방위훈련 홍보물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0일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공습경보, 경계경보, 경보해제 순으로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이뤄진다.

오후 2시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15분간 가까운 건물이나 민방위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차량통제훈련 구간인 세종대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5분간 도로 우측에 정차해야 한다.

서울 시내 민방위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2910곳이 지정돼 있다.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 누리집, 안전디딤돌 앱, 네이버·카카오맵·티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훈련 당일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량 우회 경로도 안내한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15분 뒤에는 경계경보가 발령돼 대피 중이던 시민들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이동할 수 있다. 이후 오후 2시 20분 경보해제가 발령되면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된다.

이날 소방·응급 구조 등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도 한다. 세종대로를 포함해 왕복 4차선 이상 상습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자치구별 1곳에서 진행한다.

훈련 당일 ‘안전안내문자 발송’과 ‘KBS 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훈련 안내와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등이 배치돼 질서 있는 훈련을 돕는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철도와 지하철, 항공기, 선박은 정상 운행하며 의료시설도 평소처럼 진료한다.

김명오 시 비상기획관은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의 민간인 피해사례를 볼 때, 평상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이 시민 행동요령과 가까운 대피소를 알아두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