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더해지면서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25포인트(1.60%) 오른 3198.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1.25%) 오른 3187.15에 출발해 장초반 32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472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9억원, 94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차(-0.24%)를 제외하고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2.13%), LG에너지솔루션(2.93%),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 KB금융(3.69%), 두산에너빌리티(0.78%), HD현대중공업(0.11%), 셀트리온(2.24%)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아(-1.36%)가 하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업종별로 봤을 때 섬유·의류(-0.59%), IT 서비스(-0.0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했다. 일반서비스(3.86%), 보험(2.71%), 전기·가스(2.4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54포인트(1.85%) 오른 798.60에 마감했다. 지수는 7.88포인트(1.01%) 오른 791.94에 출발해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32억원을 순매도한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억원, 2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2.78%), 에코프로비엠(15.28%), 에코프로(8.54%), 펩트론(0.34%), 파마리서치(1.62%), 레인보우로보틱스(3.82%), 리가켐바이오(2.14%), 에이비엘바이오(5.02%)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HLB(-0.63%%), 삼천당제약(-1.13%)은 내림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고용 쇼크가 금리인하 기대로 전환되며 반등했다"며 "국내 증시도 정책 우려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을 긍정적으로 반영한 가운데 실적 개선 모멘텀이 더해지며 양 시장 모두 1%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경제지표 발표는 제한적이나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거 몰려있어, 실적 결과에 시장 흐름 연동이 예상된다"며 "정책 기대감은 유효하나, 최근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 존재하는 만큼 실적 모멘텀이 확인되어야 현 지수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3.1원 오른 1388.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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