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삼성전기, AI·전장용 수요 선점에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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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로고 이미지 [사진=삼성전기]
흥국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AI·전장 부문의 고부가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의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조7846억원, 영업이익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2.4% 증가했다.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도 산업 및 전장용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 매출이 1조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고,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5646억원으로 13.1% 성장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9393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AI 가속기용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AI·전장용 고부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사업 체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MLCC의 경우 AI 서버 및 네트워크 중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용 제품도 고부가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부터 AI 가속기용 FC-BGA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AI 가속기 신제품과 ASIC 등 다양한 응용처로 확대될 것"이라며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향후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에 대해서는 "IT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핵심 고객사향 캡티브 매출과 전장용 특화품 공급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삼성전기의 2025년 연간 실적을 매출 11조692억원, 영업이익 81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5%,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AI·전장 수요 대응 역량뿐 아니라 IT 업황 반등에 따른 실적 회복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삼성전기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업종 내 가장 견고한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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