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빨리, 미리 준비해 어려움 극복하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0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임직원들에게 '빨리빨리(Ppalli-Ppalli)'와 '미리미리(Mirri-Mirri)' 앞 글자를 딴 'PM²' 프로세스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미국의 자동차 25% 관세 부과 등 대외 악재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지난 25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통해 "최근 중장기 전략 회의에서 2030년을 향한 비전을 구체화했고, 이를 향한 프로세스에 PM²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빨리빨리와 미리미리, 즉 속도와 계획, 민첩성과 치밀함을 동시에 갖추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체계적인 접근 방식과 여러분의 헌신이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메일은 지난 24일 현대차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날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이 15.8%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일 이후 발효된 미국의 수입차 25% 관세 조치로 이번 분기에만 8282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무뇨스 사장은 "남은 하반기에도 만만치 않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며 "최고의 품질, 안전 제일주의, 서로 존중하는 문화 등 기본 원칙에 충실할 때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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