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 10명 중 8명 "소비쿠폰 내수회복 기대"

  • 새정부 우선과제 39.4% "내수활성화·소비촉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 [사진=연합뉴스]

소기업·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한 내수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내수활성화 효과를 묻는 질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81.1%로 조사됐다. 

새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과제를 묻는 질문에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39.4%)'이 가장 많았으며 '금융지원(32.4%)', '사회안전망 강화(12.0%)'순으로 나타났다.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해서는 '반대(59.1%)'가 '찬성(40.9%)'보다 높게 나타나,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 대출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기반 신용평가 외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71.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들은 전통적 재무적 정보 외에 전기요금 납부정보, 노란우산 가입기간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지속된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폐업자가 100만명을 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에서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드뱅크를 통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성실히 대출을 상환하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성실상환자 인센티브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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