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후보 교체 시도, 중차대 범법 행위…권성동은 왜 빠지나"

  • "고작 당원권 정지 3년…尹 부부 등 공동작품 아닌가"

  • "김문수, 단일화 불법인 줄 알면서 당원 속인 것 잘못"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4월 22일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 대선 당시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를 불법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직무 강요죄에 해당하는 범죄일 뿐만 아니라 반민주주의 위헌 정당도 되는 중차대한 범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으로 이번 탄핵 대선판은 끝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25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선거관리위원장에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 청구를 결정했다.

다만 당시 원내 사령탑이었던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권 전 원내대표는 "면죄부 뒤에 숨지 않겠다"며 "다른 모든 사안에 대해서도 논란 당사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그 범죄 행각에 권성동이 빠졌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고, 고작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경징계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덕수를 내세워 계엄의 정당성을 대선에서 심판받겠다는 그 황당한 계획이 어찌 권영세, 이양수 두 사람의 작품이겠는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용산 비서실, 당 지도부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당내 박수영·성일종 의원이 연판장을 받았다는 국회의원 80여명의 공동 작품이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 징계로 그 사건을 덮고 넘어갈려고 한다고 그걸 혁신으로 국민들이 봐줄까"라며 "그것으로 이번 탄핵 대선판은 끝난 것이었다. 그래서 지난 대선판에 투표권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불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를 향해선 "단일화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단일화) 하는 척 당원들을 속인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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