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민의힘 추천 몫 인권위원 선출안' 본회의 상정 보류하기로

  • 여야 국회의장 회동 결과…野 유상범 "추가 논의하기로"

  • 與, 농업2법·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등 20여건 처리 추진

  • 지역화폐법·초중등교육법·양곡법·농안법 등 내달 4일 처리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병기 비대위원장 우 의장 송언석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 민주당 당대표 대행, 우 의장, 송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23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던 국가인권위원회 국민의힘 추천 몫 위원 후보자들의 선출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가인권위 상임이사 및 비상임이사 안건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각 당에서 추천하는 상임위원에 대해서는 그대로 인정하는 게 관행이었는데 민주당이 워낙 강한 반대로 통과가 안 되는 불상사가 재발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우선 보류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이충상 상임위원과 한석훈 비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시민 단체로부터 "공개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내란 행위를 옹호해 온 사람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른바 '농업2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과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등 20여건의 법안 처리에 나설 전망이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요 법안 20여건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농업2법을 포함해 농어업고용인력법·유아교육회계·사립대구조개선·화물차법·공인중개사법 등이다. 

쟁법 법안인 양곡관리법, 농안법(농수산물 유통 가격 안정에 관한 법) 등은 7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내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을 의무화한 '지역사랑상품권법'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역시 내달 4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보들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이날 채택한다. 김 헌재소장 후보자를 비롯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 권오을 보훈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는 "24일까지 재송부 요청이 도달했으므로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잘 처리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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