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형식 아닌 실천...노사 함께 인권헌장 새로 쓴다

  • 노사 합동 '인권경영헌장' 서명..."존중과 배려의 일터 만들 것"

송상근 BPA 사장좌과 박신호 BPA 노조위원장우사진부산항만공사
송상근 BPA 사장(좌)과 박신호 BPA 노조위원장(우)[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노사 합동으로 ‘인권경영헌장’을 새롭게 개정하고, 이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2일 BPA 본사에서 ‘노사 합동 인권경영헌장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상근 BPA 사장과 박신호 BPA 노동조합위원장이 함께 서명하며 인권존중과 보호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미 2018년에 인권경영헌장을 만들었지만, 세상이 바뀌면 헌장도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내용을 대폭 손질했다. 

지난 6월,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인권경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정된 새 헌장에는 는 강제노동과 아동노동 금지, 직장 내 괴롭힘 근절, 공급망 내 인권경영 실천 등  BPA가 앞으로 지켜야 할 약속이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BPA는 특히 이번 개정 헌장에 △국내외 인권 규범의 존중 △차별과 폭력 방지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 △공급망 전반의 인권경영 확대 등 실질적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인권경영을 조직 문화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영문 헌장도 별도로 제작했다. 향후 BPA는 주요 사업장과 협력업체, 관계기관에 개정 헌장을 배포해 인권경영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박신호 BPA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인권경영헌장은 일회성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함께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동자가 행복한 일터,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근 BPA 사장도 “이번 서명식은  BPA의 인권경영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부산항을 만들기 위해 인권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인권경영헌장 서명을 통해 부산항이 사람 중심의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 공동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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