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장관 취임 "국민 중심 의료개혁 추진하겠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적시에 제공하고 보건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도 확보하겠다"며 "복지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 삶의 기본인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 추계를 시행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보상도 하겠다"고 했다.

또 "국립대병원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해 지역 내 공공·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고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장기화한 의정갈등,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등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복지부 본연의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구체적 복지정책 과제로 △아동수당의 점진적 확대 △국민·기초연금 내실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강화 △상병수당 확대 △대상별 맞춤형 고독 대응체계 구축 △복지 위기가구 적극 발굴 △복지제도 신청 편의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확대 △위기청년 지원 확충 △국가 중심 입양체계 안착 △지역사회 기반 1차 의료체계 구축 △희귀·난치성 질환자 의료비 부담 완화 △자살 위험군 예방 지원 확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확대 △보건의료데이터 안전한 활용 지원 △의사과학자 전주기 양성체계 확립 △국회 연금개혁특위 논의 적극 참여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난임·임산부 지원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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