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LIG넥스원, 이익 지속 늘지만 비싼 주가…투자의견 '중립' 하향"

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LIG넥스원에 대해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한 8930억원, 영업이익은 78.7% 늘어난 8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양산 사업 매출 인식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해외 사업의 높은 수익률 역시 유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인식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사업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천궁-II 사업의 매출도 2026년부터 순차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4797억원, 5374억원이고 이익 개선이 2028년 이후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3.8배"라며 "유럽 방산업체의 2026년 선행 PER 평균이 33.5배임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추가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나, 제품 특성상 수출 계약 체결에 긴 시간이 필요해 올해 하반기 수출 모멘텀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출 이익률을 기록해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거나, 신규 수출 계약 논의 진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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