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3개 법안, 美하원 통과에…엑스알피 등 알트코인 강세

  • 이더리움, 6개월 만에 3600달러 탈환…12만 달러 찾은 비트코인

Getty Images Bank
가상화폐 관련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3개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이 급등하고 있다. 법안 통과에 따라 가상화폐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강해졌다는 해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362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초 1473달러 대비 약 3개월 만에 146% 오른 수치다. 3600달러선을 되찾은 건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더리움뿐 아니라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3위인 엑스알피(리플)도 이날 오후 3.6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3.40달러를 갈아치웠다. 오후 2시 기준 엑스알피는 3.5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알트코인이 반등하고 있는 건 이날 새벽 미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지하는 가상화폐 3개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 때문이다. 법안 통과가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매수세가 강해진 것이다.
 
미 하원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을 비롯해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인정하는 첫 법안으로, 시장에서 가장 기대해 온 법안이다. 이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뒀고, 다른 두 법안은 상원에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엘스알피의 경우 개발을 주도한 리플랩스가 지난해 12월 ‘RLUSD’라는 첫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이번 법안 통과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가상화폐 3개 법안 통과에 12만 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12만990달러까지 올랐고, 오후 2시 기준 소폭 하락한 12만51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단기 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11만 달러 후반을 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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