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명상]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43화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43회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43회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다석을 아십니까 43회 – 꾸란 30장 ‘로움’: 역사의 흥망을 넘어 믿음의 중심으로
이번 회차에서는 꾸란 30장 ‘로움’ 장을 중심으로, 로마와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적 전쟁을 넘어선 하나님의 섭리와 믿음의 지속성에 대해 성찰한다. 제국의 패배와 회복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중심이 있는 믿음이 결국 회복된다는 진리를 담고 있다. 인간의 본성과 우상숭배의 어리석음을 비유로 일깨우며, 진실한 신앙은 외부에서 강요된 것이 아니라 본성 안에 새겨진 하나님의 흔적임을 강조한다. 다석 류영모 선생은 “진리는 나의 것이 아니라, 나는 진리의 일부”라 말하며 중심 없는 신앙의 위험을 경계했고, 혼란과 분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이야기했다.
로마의 패배와 회복 속에 담긴 하나님의 예언과 섭리
2~3절은 당시 로마가 패배했지만 곧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섭리를 전한다.  이 말씀이 페르시아의 승리에 열광하던 메카의 불신자들에게 중심 없는 기쁨은 오래가지 않음을 경고한 것이라 해석하며, 실제로 이후 로마가 페르시아를 무너뜨린 역사를 상기시켰다. 결국 중심이 있는 쪽이 다시 일어난다는 진실은 역사 속에서도 드러난다.
시간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님의 통치
4절은 하나님께서 몇 년 안에 모든 시대를 통치하시며, 그때 믿는 자들이 기뻐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이 구절이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하나님의 주권을 선언하는 말씀이라 해석하며, 역사의 한 순간은 혼란스러워 보여도 전체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믿음이란 그 흐름을 신뢰하고 기다릴 줄 아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과 믿음 – 본래의 중심을 향한 회복
30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본성에 근거해 진리의 종교를 세우셨으며, 그 창조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진실된 믿음은 외부에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안에 본래 새겨진 방향성이며, 자석의 바늘이 북쪽을 가리키듯 자연스레 진리로 향하게 되어 있다. 믿음은 인간 본성이 되살아나는 길이다.
분열된 종교, 중심을 잃은 신앙에 대한 경고
32절은 사람들이 종교를 나누어 각기 자기 무리에 만족하며 분열되었음을 지적한다. 이는 이슬람 내 분파주의를 경고하는 말씀으로, 중심을 잃고 자의적 해석에 빠질 때 종교는 본래의 빛을 잃고 오히려 어둠 속의 분열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심 없는 신앙은 결국 또 다른 형태의 우상 숭배가 된다.
고난의 반복 속에서도 균형을 회복하시는 하나님
41~60절은 하나님께서 부패한 것을 정화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며, 강한 자를 약하게 하신다고 말하며 인내를 권면한다. 인간은 실수하고 타락하지만,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는 균형이 회복되고 중심을 지키는 자는 끝내 실망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야말로 믿는 자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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