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전문 수록 등 시대 요구 반영해 헌법 다듬어야"

  • 제헌절 맞아 "12·3 내란 헌법 테두리 안에서 극복"

  • "'국민 중심 개헌' 대장정에 국회 나서 주길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제헌절을 맞아 "달라진 현실에 맞게 헌법을 새로 다듬어야 한다"면서 국회에 5·18 민주화운동의 전문 수록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개정 절차에 착수하도록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77년 전 오늘 국민의 뜻으로 만들어진 우리 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대원칙을 당당히 천명했다"며 "위대한 대한국민은 숱한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며 법전 속에 머물던 헌법 정신을 현실에서 구현해 냈고, 'K-성공의 신화'라는 놀라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유의 국가적 위기였던 12·3 내란조차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롭고 질서 있게 극복해 냈다"며 "전 세계가 감탄한 우리의 회복력 역시 국민이 지켜낸 헌법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 우리 헌법도 달라진 현실에 맞게 새로 정비하고 다듬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을 이끄는 나침반이 될 새 헌법은 아픈 역사를 품고, 정의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어야 한다"며 "국민 모두의 꿈과 염원이 담긴, 살아 움직이는 약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국민 기본권 강화, 자치 분권 확대, 권력기관 개혁까지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헌법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국민 중심 개헌'의 대장정에 힘 있게 나서 주시리라 기대한다"며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뜻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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