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2포인트(0.03%) 하락한 3503.78, 선전성분지수는 23.75포인트(0.22%) 떨어진 1만720.8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11.86포인트(0.30%) 밀린 4007.20에,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4.86포인트(0.22%) 오른 2230.19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 희토류, 휴머노이드로봇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싼롄(哈三联), 룬두구펀(润都股份) 등 1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광성탕(广生堂)은 16% 넘게 급등했다. 중국 제약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증시 내 제약주는 최근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철강, 리튬 광산, 보험 관련주는 대거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9% 하락한 2만4517.76를 기록했다.홍콩 증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중으로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오전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반락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에 연사로 참석한 황 CEO는 평소 입던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복인 '탕좡(唐装)’을 입고 등장해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셰청(트립닷컴)이 1.6% 올랐고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도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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