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군정, CBDC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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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 중앙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독립 매체 미얀마 나우(Myanmar Now)가 보도했다. 국내 현금 사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부총재를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CBDC 도입을 위해 기술적 측면과 규제 체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의 조 우 이사는 현금 의존도가 높을수록 위조지폐 리스크가 커지고, 지폐 인쇄·보관 비용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CBDC가 국내에서 널리 사용 중인 민간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유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CBDC의 구체적인 설계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낮은 신뢰도, 미비한 인프라, 기술 인력 부족, 불안정한 전력 공급과 인터넷 연결 등이 CBDC를 도입하는데 주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군정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국방비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채 발행과 지폐 증발(增發)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민주진영 정치조직인 국민통합정부(NUG)에 따르면,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2024년 5월까지 약 30조 짯(약 1조 3380억 엔)의 지폐가 인쇄됐다. 연평균 약 9조 2000억 짯으로, 이는 국민민주연맹(NLD) 정권 시절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다.

 

NUG는 독자적인 금융기관인 스프링 디벨롭먼트 뱅크(SDB)와 전자결제 애플리케이션 ‘NUG 페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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