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RF온라인 넥스트’ 등 3개 신작의 지난달 합산 수익 규모는 5900만 달러(약 808억원)로 집계됐다.
최대 매출을 올린 게임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6월에만 약 3600만 달러(약 493억원)를 벌어들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서 2800만 달러(약 383억원), 애플 앱스토어서 800만 달러(약 110억원)의 수익을 각각 거뒀다. 지난달 국내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국내 개발 게임이 월간 매출 1위를 차지한 건 2020년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게임의 누적 매출은 80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돌파한 상태다. 올해 국내 출시된 모바일 신작 중 압도적인 1위다. 흥행 비결로는 ‘기획력’이 꼽힌다. 원작 팬 유입과 신규 이용자 관심 유도, 게임 순수 재미란 3가지 과제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달 들어선 매출 흐름이 다소 주춤한 상태다. 넷마블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개발자 소통을 실시하고, 향후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하는 양대 앱 마켓 일 매출 순위서 다시 3위를 탈환했다. 과금 부담이 적은 이용자 친화적 시스템, 34레벨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재미, 원작 장점을 살린 게임성, 협동 중심 진행 방식 등이 평가 역주행을 이끌고 있다.
RF온라인 넥스트의 지난달 매출은 900만 달러(약 123억원)로 분석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700만 달러(약 96억원), 애플 앱스토어 200만 달러(약 27억원) 등이다. 출시 4개월 차에 접어든 신작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지난 5일부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앞서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실시한 출시 100일 기념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을 다시 끌어모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신작 3총사의 흥행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직도 활발한 이용자 접속률이 유지되고 있는 게 이유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달 세븐나이츠 리버스, 마비노기 모바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나란히 86만 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6월 마지막 주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에서도 상위 10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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