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코리아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 지 3주 만에 50만명 넘는 고객이 새롭게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골드 등급에만 제공되던 혜택을 그린 등급까지 확대하고, 쿠폰 사용 방식을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게 바꾼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7일부터 달라진 '스타벅스 리워드'는 기존처럼 음료 쿠폰만 발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별 개수에 따라 음료 사이즈업이나 푸드·기획상품(MD) 등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혜택 대상도 기존 골드 회원에서 그린 등급까지로 넓혔다. 이로 인해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수는 기존보다 약 2.3배 늘었다.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개편 이후 3주간 약 50만명이 새로 리워드에 참여했고, 그린 회원의 별 적립 횟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그린에서 골드로 승급한 회원 수도 다섯 배 넘게 증가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선택권 강화'다. 별 2개는 음료 사이즈업, 별 7개는 소금빵이나 베이글, 별 50개는 2만5000원 상당 MD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실제로 리워드 쿠폰을 음료 대신 푸드나 MD로 교환한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이를 만큼 고객 선택 폭이 넓어졌다.
쿠폰 사용 방식도 바뀌었다. 예전엔 별 기준을 채우면 자동으로 음료 쿠폰이 발급됐지만, 지금은 별을 모아두었다가 원하는 시점에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아졌다.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이 받은 푸드 제품은 '블랙 사파이어 치즈 케이크', '딸기 촉촉 초코 생크림 케이크', '프레시 가든 치킨 밀박스'다. MD 제품 중에서는 'SS 시그니처 탱크 텀블러 503㎖', '데일리 애플민트 3단 양우산', '베베드피노 워터풀 빅백' 등이 인기를 끌었다.
등급 유지 기준 역시 완화됐다. 골드 등급을 유지하려면 예전엔 별 30개를 적립해야 했지만, 현재는 25개만 모으면 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리워드 개편 이후 신규 회원 증가세도 두드러지며 누적 회원 수는 1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 소비 패턴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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