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8일 경기도청사에서 ‘경기도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AI시대 대비와 디지털 기반의 공공행정 혁신을 위한 노후 IT시스템 개선 및 공공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간 경기도 IT인프라는 가상화 통합서버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으나, 행정수요와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통합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원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개선하게 된다.
특히 경기도 공공 클라우드는 기관 내부에 구축되는 전용 클라우드 환경으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강점이 있다.
도는 2027년까지 3년간 경기도 AI통합데이터센터 안에 ‘경기도 클라우드 존’을 신설하고, IaaS(인프라 제공) 및 PaaS(플랫폼 제공)와 같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전산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에는 기존 노후화된 59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보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이후 2026년에는 시군·산하기관과의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2027년에는 공동 활용 범위를 도 전역으로 확대 추진한다.
도는 단순히 전산 장비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이중화·데이터 분리·접근 통제 등 보안 안정성을 강화한 AI 기반 디지털 행정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클라우드 구축으로 향후 IT자원관리와 운영효율성 및 보안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경기도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으로 AI시대에 도민 중심적인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는 공공인프라 환경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초기 맞춤형 무료 컨설팅 지원 사업 참가 아파트 단지 모집

경기도는 오래된 아파트 소유자들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 1억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공동주택 재정비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며 참여를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지별 여건에 따라 △리모델링 △재건축 △리모델링·재건축 비교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주민의견 및 단지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재정비 사업 방안 제시, 사업성 분석 및 세대별 분담금 예측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도는 2021~2022년 8개 단지 대상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광명시 상우1차 아파트 등 8개 단지, 2024년에는 성남시 미도아파트·황송마을아파트 등 7개 단지를 지원했다. 2025년에는 수원시 세류현대아파트 등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이며 4개 단지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컨설팅’ 대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고 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은 공동주택이다. ‘리모델링·재건축 비교 컨설팅’과 ‘재건축 컨설팅’ 대상은 준공 후 30년이 경과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공동주택이다. 위 3개 유형 모두 소유자 10% 이상이 공모 신청에 동의해야 한다.
컨설팅이 필요한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관할 시군 공동주택 리모델링(재건축) 담당 부서에 신청해야 하며 경기도가 대상 단지를 최종 선정한다. 전문 기관에 의한 용역비는 단지별 1억원으로 경기도와 시군이 각각 50%씩 부담하며 입주민 부담은 없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동주택 정비사업 초기부터 정확한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원활한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 중장년 채용 박람회 개최…1000명 채용 예정

경기도는 오는 9일 수원메쎄에서 ‘2025 경기도 5070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도는 하반기 중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경기 5070 그레잇잡투어(Gray it-job tour)’를 추진한다.
‘경기도 5070 일자리 박람회’는 50~70대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 연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한층 강화된 ‘전직 지원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한 현장 채용에 그치지 않고, 진로 변경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관련 직업군 소개와 맞춤형 프로그램 안내가 함께 이뤄진다. 구직자의 경력과 희망 직무를 고려한 상담과 정보 제공을 통해 전직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힌다.
이번 박람회에는 KB골든라이프케어, CJ프레시웨이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약 1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KB골든라이프케어는 9월 개소 예정인 광교빌리지 인력 확보를 위해 정규직 100여 명을 현장에서 직접 채용한다.
행사장에는 △채용설명회 △채용관/홍보관 △취업준비관 △일자리체험관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채용설명회에서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담당자가 채용 직무와 근무환경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노사발전재단 등 3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취업, 창업, 복지, 금융 관련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베이비부머 인턴십’ 등 중장년 친화형 일자리 정책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50~70대 구직자는 박람회 누리집(5070job.com)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등록 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력서 작성, 사진 촬영, 취업 컨설팅 등 모든 절차가 현장에서 지원된다.
기타 박람회 관련 문의는 5070 일자리박람회 운영사무국에서 가능하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1964년부터 1974년 사이 출생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해부터 60세에 진입하고 있다”며 “954만 명에 달하는 이 세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인구집단으로, 고용 안정과 재취업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경기도는 5070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중장년의 고용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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